발라먹기 귀찮을 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앞다리살 감자탕

안녕하세요.

 

밥상 차려주는 남자 망망아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밖에서 뼈다귀해장국, 감자탕을 잘 사 먹지 않아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라먹기 싫어서인데요.

아마 저 같은 분들도 많으실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연휴 시간도 많고 하여 앞다리살을 이용하여 감자탕을 끓여 보았습니다. 

등뼈보다야 재료비가 많이 들긴 해도 앞다리살도 나름 가성비 부위 아니겠어요? 

 

넉넉하게 끓이면 4인가족 기준으로 최소 두 끼는 해결 가능! 시작해 보겠습니다.

 

앞다리살 1.8kg 

숭덩숭덩 큼지막하게 썰어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해줍니다. 

1시간 뒤 

 

물 3.5kg에 된장 100g을 넣고 30분 끓여 주세요. 

 

등뼈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진한 국물맛이 약점일 수 있는데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사골육수 사셔서 물과 1:1 비율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끓는 동안 안에 들어갈 아이들을 손질해 줘야겠죠?

 

우거지 600g 

대파 350g 

감자 900g 

양파 250g 

깻잎 60g 

 

마트에 가면 우거지나 얼갈이는 한 단 사려면 어마어마하게 많기도 하고

데치기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 데친 우거지를 구매했습니다.

 

우거지 : 물로 씻어 물기 제거 후 6~7cm 잘라 준비

대파 : 물로 씻어 물기 제거 후 6~7cm 잘라 준비 (흰 부분은 반으로 커팅)

감자 : 껍질 제거 후 숭덩숭덩 앞다리살 크기로 잘라 물에 담가 전분 제거

양파 : 3cm 두께로 잘라 준비

깻잎 : 꼭지 제거 후 반으로 잘라 준비

양념도 만들어 줍니다.

 

김치국물 100g

다진 마늘 50g

고춧가루 50g

국잔장 30g 

다시다 10g 

후추 2g 

소금 20g (소금은 취향 껏 조절 필수)

 

들깨가루는 사러 가기 귀찮아서 과감히 패스!!!!!

30분 끓인 후

 

깻잎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주시고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우거지와 대파가 질길 수 있으니 푸~욱 끓여 줍니다.

 

소금은 반 정도만 넣어주시고 중간중간 간을 체크

적절한 간이 되면 깻잎 넣고 5분만 끓이면

들깨가루를 안 넣으니 무언가 깔끔한 국물맛??? 완전 러키비키잖아? 

 

남은 국물에 김치 잘게 잘라 밥 볶아 먹으면 뭔 말인지 아시죠!? 

 

얼핏 보면 손이 많이 가는 거 같지만 

재료만 준비해 두면 끓이기만 하는 단순한 조리과정이라 누구나 손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프 손톱 하러 2시간 집 비웠을 때 

몰래~ 서프라이즈로 하기 딱 좋은 먹기 좋고 맛있는 앞다리살 감자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망망아빠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