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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일기

한 큰술에 대한 고찰(feat. 가루편)

by 망망아빵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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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상 차려주는 아빠 망망아빠입니다.

 

오늘은 요리, 메뉴에 대한 포스팅이 아니라

제가 늘 스스로 궁금해하는 원론적인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

 

'1큰술'입니다.

 

유튜브나 다른 포스팅 글들을 볼 때 큰 술, 집숟가락 기준 이런 단어들이 참 애매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람마다 스푼에 올리는 양이 다 다를 텐데??

스푼의 크기도 다 제각기이지 않을까?

그럼 맛도 다 다르지 않을까?

 

그럼 포스팅 글을 통해 집에서 만들어보는 경험, 그 결과 맛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한 생각들이 제가 가급적이면 저울, 중량기준으로 포스팅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큰 술의 대략적인 중량을 알아보기 위해 망망아빠가 나섰답니다.

물론 제 측정방식도 정확한 건 아닐 테니 어느 정도의 오차를 감안해 주시고 

되도록이면 조그마한 저울하나 구입하셔서 중량 기준으로 요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집에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밥숟가락으로 되도록이면 깎아서 평평하게 담은 점 참고하셔요.

 

그럼 시작합니다! 

저울 준비

사실 요리를 위해 있는 저울은 아닙니다.

작년 8월 집에 도마뱀 한 마리를 들여오면서 샀던 저울을 요긴하게 사용 중이에요

첫 번째는 맛소금! 

숟가락에 가지런히 담았고요.

 

9.4g

두 번째는 갈색설탕

 

7.5g

세 번째는 구운 소금

 

9.5g

네 번째는 미원

 

9.5g

다섯 번째로는 고향의 맛 다시다

 

7.0g

여섯 번째로는 고춧가루

 

5.0g

 

고춧가루의 경우 입자가 천차만별이라 입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네요.

마지막 번외로 밀가루

 

6.1g

 

요약해 보자면

 

맛소금 9.4g

갈색설탕 7.5g

구운 소금 9.5g

미원 9.5g

다시다 7.0g

고춧가루 5.0g

밀가루 7.1g

 

어쩌다 보니 보물단지처럼 모셔 둔 저희 집 조미료를 다 털린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어디까지나 오차는 존재합니다.

 그냥 재미로,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조리기능장 이순옥기능장님께서

 

'요리사도 수학자, 과학자와 다를 것이 없다.'

라고 말하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시피에는 정확한 숫자와 조리법이라는 원리가 공존하니까요.  

 

비록 공부는 못했지만

우리 모두 집에서라도 이과출신이 되어봅시다.

 

조만간 장류로 한 번 더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망망아빵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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