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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일기

[익산] 황등면 맛집 백년가게 진미식당

by 망망아빵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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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상 차려주는 남자 망망아빠입니다.

 

레시피글로 찾아오기를 약속드렸는데 오늘도 외식일기입니다^^;

사실 어제저녁에 반찬하면서 조리과정사진은 찍어두긴 했는데 마지막 그릇에 담은 사진을 깜빡하여... 그만...ㅠㅠ

 

식탁일기는 내일 커밍쑨 하겠습니다.

 

오늘은 익산 맛집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이 일이다 보니 감사하게도 이곳저곳 다닐 기회가 있어

왜 진작에 블로그를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익산 하면 떠오르는 음식 있나요?

 

저도 마찬가지로 이곳을 다녀오기 전만 해도 흔쾌히 대답하지 못했는데

이게 왠 걸 나름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곳이 있더라구요. 

 

오!? 그제야

와이프 때문에 알게 된 익산에 한우농가가 그래서 있었구나!?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은...? 

어쩌면 껴맞추는 걸지도...? 

 

어쨌든 잽싸게 서칭 하여 찾아가 봤답니다.

 

익산 육회비빔밥을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구글에도요. 

 

공통된 세 곳이 나오네요.

시장비빔밥, 한일식당, 진미식당

바로 이곳이 삼대장이란 거겠죠?

 

공교롭게도 이 세 곳 모두 익산시 황등면에 다 모여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두 시쯤 출발하려고 채비를 하고

가장 먼저 나오는 '시장비빔밥'을 가려고 보니 14시까지 영업을 하신다네요.

 

두 번째 후보지 한일 식당으로 출발! 

주차를 하고 매장 앞에 서니 재료소진으로 영업 마감....ㅠㅠ

 

마지막... 진미식당으로 

차로 약 500m 정도로 엄청 가까워요. 

 

설마 이곳도...? 재료소진? 영업마감? 두근두근 

knock, knock 

다행히 영업 중!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외관과 간판 

메뉴판을 

메뉴판입니다.

(특) 토렴 육회비빈밥 주문 완료! 

 

한우입니다. 한우

 

주문하면서 속으로는 

주메뉴를 왜 오타 내시고 안 바꾸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비밀이 바로 아래! 풀리기 시작해요.

글 내용으로 추측컨대

비빈밥은 밥을 양념장에 비빈 뒤 그 위에 고명을 올려 제공

비빔밥은 흰밥에 양념장과 고명을 올려 제공

 

이 차이 아닐까 싶어요.

 

비비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고 회전이 늦어져 식당 입장에서 매출 감소 원인이 되기에

비빈밥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비빔밥 매장들만 있다는 의미겠지요?

 

맛을 보기에 앞서 진미식당과 같이 전통과 정통을 지키려는 곳은 

그 존재 자체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 퐈이팅!!!! 

정갈한 밑반찬

 

연근조림

가지무침

동치미

물김치

어묵인 줄 알고 먹었는데 무말랭이였던....

 

연근과 가지 무한 리필각이었는데 눈치가 보여... 쭈굴

드디어 메인메뉴 

 

한우로 만든 비빈밥! with 선짓국

 

비빈밥의 고명에는 당근, 고사리, 콩, 무나물, 깻잎, 김가루, 육회, 도토리묵, 계란지단이 올라가 있어요. 

그리고 사이드 디쉬로 선짓국이 제공됩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선지의 자태 감상

 

사실 선짓국을 좋아할 만한 세대는 아니어서 언제 먹어본 지 기억이 안 나는데 

15년 전 알바하던 호프집에서 종종 내어주셨던 선지와 비교하면 되게 단단하고 꽉 찬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선지 함유량이 높은 건가.... 

한 입 먹고 패스!!!!!!!!!!!!!! 

위에 설명해 드린 대로 

따로 비비지 않아도 비벼져 나온 밥의 모습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한 그릇 뚝딱 비워 냈구요. 

나가면서 찍은 화려한 TV출연경력이 나를 감싸네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두 곳이 점심영업만 해서인지

그 반사이익으로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셨어요. 

 

매장 좌석수가 많지 않아 점심시간은 엄청 기다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안쪽에 따로 대기고객을 위한 룸도 있어 시원하게 기다리 실 수 있습니다.

 

진미식당 사장님 배려 왕

 

근처에 오실 기회가 되시면 

익산에 유명한 음식 육회비빈밥?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겠다란 생각입니다.

 

이상 

 

익산에서 제일 오래된 한식당

전라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백 년 가게

90여 년을 대를 이어온 가게 

편리함에 젖어 전통을 저버리지 않는 가게 

 

진미식당이었습니다.

 

망망아빵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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