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상 차려주는 남자 망망아빠입니다.
오늘은 밥상이 아닌 망망이네 막내를 소개해드려 볼까 합니다.
작년 8월 데려온 반려도마뱀 레용이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키우시는 파충류의 종일 것 같아요.
크레스티드게코(볏도마뱀붙이)입니다!
사육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사육난도가 낮다는 점일 것 같은데요.
첫 번째로 먹이!
대부분의 파충류는 크기에 따라 곤충, 쥐 등을 먹이로 줘야 하는 반면
크레스티드게코는 '슈퍼푸드'라는 분말형 사료로만으로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해요.
살아있는 곤충을 먹이로 주는 것은 남자인 저도 쉽지 않은 일... ㅠㅠ
두 번째는 저온종이라는 것
고온종의 경우 핫존, UV등 설치 등 온도관리에 힘써줘야 하는데
크레는 사육 적정온도 20~28도, 습도 40~80% 사이에서 사육이 가능하여
사실상 사람이 사는 환경과 동일하게 케어해 주면 돼요.
너무 더울 땐 에어컨, 너무 추울 땐 난방!
셋째는 크기!
어마무시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다르게 성체 기준 25cm? 60g? 정도도 엄청 크다고 볼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
뉴칼레도니아섬이 고향인 크레는 생태계 먹이사슬에 최약자로 볼 수 있어 멸종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다행히 자연의 소수개체가 연구용으로 해외로 반출되어 현재는 가장 대중적인 반려파충류로 자리매김하였어요.
참 다행!!!
그럼 레용이 만나러 가봅시당!
서두에 말씀드렸듯 생태계 최하위종이다 보니 야행성인 크레는 낮 시간은 대부분 하루 종일 숨어서 잠을 잡니다.
크레는 눈을 감거나 깜빡이지 못해요.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자고 있는 중! 깨우지 마세요!
요샌 굳이 저 사다리를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넓은 곳들 두고 굳이...
오랜만에 몸무게를 재보았어요. 34.8g
처음 데려왔을 때 3g 정도였는데 많이 많이 컸네요.
첫날 집에 온 레용이, 크레둥절
펑퍼짐한 뒤태
눈썹이 올라가 있는 거 보이시죠?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와 대자연(?)을 어슬렁어슬렁
12월이 오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밥도 잘 안 먹고 활동성도 줄어들어서 살짝 걱정이 되는 시기예요.
온도관리를 위해서 레용이 전용 히터! 파티션 히터를 슬슬 꺼내야 합니다.
무럭무럭 건강히 옆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1년 3개월 남짓 키우며 탈피하는 모습을 딱 한 번 직관했는데 그때의 감동이란...ㅠㅠ
쪼그만 몸으로 탈피껍질을 입으로 뜯어가며 입으로 삼키던 그 모습...
여러분들은 어떤 반려동물들을 키우시나요?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망망아빠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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